군산시가 3년간 지원해 온
군산조선소 블록 운송비 지원을
내년부터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전면 재가동을 요구했지만
현대중공업이 응하지 않은 데 따른
조치인데요.
지역 협력업체에 배정된 생산 물량이
줄어들지는 않을 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지난 2023년부터 부분 재가동에 들어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지난 3년간, 15개 협력업체가
26만 톤의 선박용 블록을 생산했습니다.
생산된 불록은 선박을 통해
울산 조선소로 납품되는데
군산시와 전북자치도가 각각 50억 원씩,
해마다 100억 원의 운송비를
지원해왔습니다.
[김진형 기자 :
군산시는 전북자치도와 함께 부담했던 100억 원에 이르는 운송비 지원을 내년부터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군산시는 올해
운송비 지원이 끝나는 상황에서
지난 2022년 현대중공업과 맺은
협약에 따라 전면 재가동을 요구했지만,
현대중공업이 이를 수용하지 않아
운송비 지원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운송비 부담이 커진 현대중공업이
지역 협력업체에 배정했던
블록 생산 물량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군산시가 현대중공업에
기존과 같은 수준의 물량이 배정되도록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특수목적선 건조 등
군산 조선소 전면 가동을 위한 협상도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군산시 담당자 :
앞으로 물량을 줄이지 말아달라, 군산에 대해서 어떤 특화 사업을 해줄 수 있는 것이냐 이런 부분들을 꾸준히 논의해야 될 것 같아요.]
군산시와 전북자치도가
운송비 중단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지역 협력업체들이 적정 물량을 확보해
조선업 생태계를 지키고,
군산조선소의 전면 가동도 이끌어 내야
하는 이중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JTV 뉴스 김진형입니다.
[email protected](JTV 전주방송)
< copyright © j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