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원도심에 오랜 기간 문을 닫은
대형 호텔들이 방치되면서
도심 활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주민 불편은 물론,
도시 이미지 훼손까지 이어지고 있어
해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정상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때 전북의 최고급
숙박시설로 꼽혔던 전주 코아호텔.
1층 로비는 군데군데 타일이 떨어져있고
외벽엔 검은 얼룩이 번져있습니다.
주변에는 잡풀이 무성합니다.
지난 2011년, 경영 적자를 이유로
영업을 멈춘 뒤 아직까지
불이 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면석/전주시 서노송동 :
너무 오래 방치를 하다 보니 치안에도 안 좋고, 이 주변 상가 활성화도 안 되고, 빨리 뭔가 대책을 세워서...]
소유주인 이랜드파크는
다른 소유주와 공유 부지 문제가
풀리지 않아 아직까지 활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랜드파크 관계자 (음성 변조) :
전주 코아도 이제 협상, 협의 이런 거를
이제 하셨었대요. 그동안 여러 번. 근데 이제 딱 협의가 안 되는 분위기니까...]
신축 호텔이지만 문도 열지 못한 곳도
있습니다.
구도심에 자리잡은 190실 규모의
이 대형 호텔은 준공된 지 3년이 넘었지만
자금난으로 개장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지방세조차 내지 못하면서
최근 전주시가 압류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전주시 관계자 (음성 변조) :
재정 문제 때문에 영업이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호텔들에 대해서) 사실 저희 쪽에서는 할 수 있는 거는 없다고 말씀드릴 것 같네요. 개인 건물을 저희가 어떻게 건드릴 수는 없으니까요.]
[소영식/전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 :
(전주시는) 관광이나 혹은 올림픽 유치라는
대전제가 있지 않습니까? 행정 정책과 시민사회 또 민간 자본이 (도심을) 활성화시키는 데 있어서 서로의 역할을 같이 할 수 있는 공론화 자리나 담론을 좀...]
문 닫은 대형 호텔들이
도시의 활력까지 떨어뜨리는 상황.
민간 시설이라고 해서
손을 놓고 있을게 아니라
논의의 장을 만들어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상원입니다.
정상원 기자
[email protected](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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