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에너지 프로젝트 핵융합 공모에서
새만금이 떨어지자 전북자치도와
지역 정치권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토지 소유권 이전에 대한 공모 조건을
근거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다만, 전북의 유치 전략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관영 도지사와 전북 정치권이
정부를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둔
기획 공모라는 의구심까지 든다며
진상 규명과 함께 사업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윤준병 /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이번 우선 대상 지역 선정을 백지화하고
전북 새만금에 정당한 우선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CG) 토지 소유권 이전이 가능한 지역을
우선 검토한다는 공고 내용을 근거로
반발하고 있는 전북.///
새만금 산업단지 3공구는 이미 조성돼 있고
소유자인 농어촌공사와도 이전 협의를
마쳤다는 것입니다.
[변한영 기자 :
하지만 '우선 검토한다'는 이 문구는
강제 조항보다 고려 사항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CG) 공모 사업을 담당한 한국연구재단은
사업 우선권을 준다는 의미보다는
평가에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북자치도의 이의 제기가 예고돼
있어 명확한 공식 입장을 내놓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주목해야 할 건 준비 정도의 차이입니다.
전북이 공고가 발표된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대응 체계를 갖췄다면,
전남과 나주는 4년 전인 2021년
미래 먹거리로 핵융합을 선정했습니다.
특히 지난해는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 전담팀까지 꾸렸습니다.
[전남 나주시 관계자 :
핵융합 관련된 단체나 기관
아니면 학술단체 이런 데 찾아다니면서
교류 많이 하고 이런 식으로 준비해 왔죠.]
상황이 이러자 전북이
신산업 선점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이번 공모는 1년 전부터 계획돼 있었다며
관계 기관과 지역 정치권의 늦장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전북자치도가 공모마다 전략 노출을 이유로
물밑 작전을 고집해 왔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새만금을 강조하는 것 말고는
필승 전략을 마련했던 것도 아닙니다.
[김관영 / 도지사 :
새만금은 단지 땅이 아닙니다. 이곳은
대한민국의 에너지 주권과 자립이라는
국가전략이 실현될 수 있는...]
길게는 백 년 먹거리가 될 수 있어
선점 경쟁이 치열한 미래 신산업.
새만금이 가지고 있는 부지 확보의
경쟁력에만 기댄 채, 종합적인 유치 전략이
허술하지는 않았는지 냉정한 분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변한영 기자
[email protected](JTV 전주방송)
< copyright © j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