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과 익산을 중심으로
이른바 악성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쌓이고 있습니다.
과잉 공급에다 값비싼 분양가가
원인으로 지목되는데요.
반면, 부동산 경매 시장은
때아닌 호황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익산의 신축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체 840여 가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500여 가구가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해
빈 집으로 남아 있습니다.
[공인중개사(음성 변조):
구경들은 많이 가시는데 실제로 계약으로 이뤄지는 거는 그렇게 많지는 않은 걸로, 이 가격이면 차라리 딴 데를 간다는 생각을 많이 하시죠.]
(CG) 지난 9월 기준 전북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모두 2천540가구.
이 가운데 준공 후에도 분양되지 않은
이른바 악성 미분양은
1,500여 가구에 이릅니다.
올해 초보다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익산과 군산의 경우 공급은 크게 늘었지만
실수요가 받쳐주지 못하면서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쌓이고 있습니다.
[이정진/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도회장:
수요 예측 없이 밀어붙인 과잉 공급에 문제가 있다고, 고분양가로 인해서 미분양 적체가 해소되기 어려운 여건을 스스로 만들고 있다.]
반면 부동산 경매 시장은
때 아닌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CG) 지난달 전북지역의 주거시설 낙찰률은
전국 평균보다 16%p 높은 43%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7월, 23%로 저점을 찍은 뒤
석 달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경매로 나온 전주의 한 아파트는
39: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임미화/전주대학교 부동산국토정보학과 교수:
투자적인 매력이 있는 물건이 지금 매물로
나오고 있다는 점, 거기다 더해서 경매 자체가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이제 경매로 지금 집중되고 있는 현상이 좀 있다.]
공급 물량이 적은 전주의 경우
집값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물론 실수요자까지
아파트 경매시장의 호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email protected](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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