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마트 기기가 대중화되면서 우리 일상은 편해졌지만, 눈의 노화는 어쩔 수 없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노안을 아예 피할 수는 없지만 생활 습관에 따라 진행 속도를 늦출 수는 있는데요. 건강365에서 자세한 내용 짚어봅니다.
<리포트>
40대부터 시작되는 젊은 노안, 더 이상 드문 일이 아닙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처럼 가까운 거리를 오래 보는 생활이 일상이 된 요즘,단순히 글씨가 흐려 보이는 것 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이성수 이성수안과 대표원장 / 경상대*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한*미국 백내장, 굴절수술학회 정회원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눈 속 수정체 탄력과 조절력이 점차 떨어지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변화입니다.
가까운 글씨나 사물을 볼 때, 수정체가 자동으로 모양을 바꿔서 초점을 맞추는데요.
40대 중반 이후부터는 이 조절 기능이 떨어지면서 가까운 글씨가 흐려 보이거나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즉 단순한 시력 저하가 아니라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감소하는 것이 바로 노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40대 초반부터 스마트폰 글씨가 흐리게 보이거나 업무 도중 초점이 안 맞는 느낌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젊은 노안, 더 이상 낯선 이야기가 아닙니다.
실제로 최근에는 30대 후반부터 노안 증상을 겪는 분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책상 앞에서 하루 종일 일을 하시거나 야외활동이 적은 생활 패턴은 노안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눈이 쉽게 피로하고 초점이 잘 안 맞는 느낌이 든다면 조기 검진을 통해 노안 진행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게 좋습니다.
노안은 자연스러운 눈의 노화지만 시기와 진행 속도는 눈을 얼마나 아껴주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습관들이 눈의 피로를 덜고 노안 진행을 늦출까요?
첫째, 눈에 규칙적인 휴식을 주는 게 핵심입니다.
하루에 몇 번은 멀리 보거나 눈 감고 쉬는 시간을 의식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 건조한 환경에선 눈물층이 불안정해지기 쉬우므로 적정한 습도 유지, 인공눈물 사용, 자주 깜빡이기도 중요하고요.
셋째, 자외선은 수정체 노화를 빠르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외출 전 선글라스 착용은 필수입니다.
노안은 100% 피할 수는 없지만, 꾸준한 관리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 작업을 한 뒤엔 잠깐이라도 눈에 휴식을 주고, 자외선이 또 다른 위험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외출이나 운전 전엔 꼭 선글라스를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건강36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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