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에이스 코디 폰세의 역투와 역전 3점포를 친 루이스 리베라토, 외국인 듀오의 활약 속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한화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5-2로 꺾었습니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 자리를 놓고 다투는 폰세(7이닝 6피안타 1실점 9탈삼진)와 드루 앤더슨(5⅔이닝 3피안타 4실점 3자책 9탈삼진)은 기대대로 시속 155㎞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지며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5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던 앤더슨이 6회초에 리베라토에게 역전 3점포를 허용하면서 승부의 추가 한화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0의 균형을 깬 건 SSG였습니다.
SSG 안상현은 3회말 선두 타자로 등장해 폰세의 시속 152㎞ 높은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안상현은 2022년 10월 6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약 3년 만에 홈런을 쳤습니다.
앤더슨은 6회초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노히트 행진을 멈췄습니다.
심우준을 포수 앞 땅볼로 유도해 2루로 향하던 최재훈을 잡아낸 앤더슨은 심우준에게 도루를 허용하고, 폭투까지 범했습니다.
이진영에게는 볼넷을 내줘 1사 1, 3루에 몰렸습니다.
타석에 들어선 리베라토는 앤더슨의 시속 151㎞ 직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쳤습니다.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다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대체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리베라토는 KBO리그 5경기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습니다.
앤더슨은 문현빈에게 볼넷을 허용해 다시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노시환을 삼진 처리했지만, 문현빈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하고 포수 조형우의 패스트볼로 2사 3루에 몰린 뒤 최인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습니다.
한화는 8회초 1사 만루에서 나온 최인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5-1까지 달아났습니다.
SSG는 8회말 조형우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습니다.
한화 마무리 김서현(1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은 9회말에 등판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대타 오태곤을 삼진, 조형우를 3루수 앞 땅볼로 막고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챙겼습니다.
폰세와 앤더슨은 4월 15일 인천에서 첫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당시 폰세는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12탈삼진의 역투로 승리를 챙겼고, 앤더슨은 5이닝 3피안타 1실점 9탈삼진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습니다.
두 번째 대결에서도 폰세가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이날 경기 전 앤더슨은 지난 2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내준 1실점이 기록 정정을 통해 '비자책점'으로 바뀌어, 평균자책점을 2.05에서 1.94로 낮추며 이 부문 1위로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앤더슨은 28일 경기에서 3자책점을 내줘 평균자책점이 2.11로 올랐습니다.
폰세는 2.04에서 1.99로 평균자책점을 더 낮춰 이 부문 1위를 탈환했습니다.
폰세는 다승(11승), 탈삼진(150개), 승률(100%) 부문도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해 SSG에서 23년, 한화에서 1년을 뛴 김강민은 이날 SSG의 특별 엔트리로 등록돼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경기 시작과 동시에 최지훈과 교체됐습니다.
경기 뒤 김강민은 2만3천명 만원 관중 앞에서 은퇴식을 했습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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