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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에 해양관광 소비 '감소세'…전국 연안 소비 일제히 줄어

기사입력
2025-06-28 오후 5:18
최종수정
2025-06-28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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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도 꾸준히 증가하던 우리나라 해양관광 시장 소비 규모가 지난해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으며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신용카드와 이동통신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해양관광 시장 소비 규모를 분석한 결과, 전체 소비 규모가 38조 9,208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4.95% 감소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국내 해양관광 시장 소비 규모는 2020년 28조 6,535억 원에서 2021년 31조 3,357억 원, 2022년 37조 4,441억 원, 2023년 40조 9,430억 원으로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도 계속 늘어났지만, 지난해에는 전국적인 소비 위축과 경기 부진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전국 11개 연안 지역 모두에서 해양관광 소비가 일제히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제주 연안이 -9.4%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인천과 전남 연안이 각각 -6.4%로 뒤를 이었습니다.

해양관광 시장 소비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부산 연안으로 6조 3,796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어 전남 연안 5조 1,945억 원, 경남 연안 5조 1,633억 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계절별로는 여름이 10조 2,922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을 9조 7,866억 원, 봄 9조 7,271억 원, 겨울 9조 1,147억 원 순이었습니다.

이는 해양관광 소비가 여름과 가을에 집중되던 흐름에서 벗어나 봄과 겨울에도 일정 수준을 유지하며 사계절형 해양관광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KMI는 분석했습니다.

업종별 소비에서는 음식 업종이 전체 해양관광 소비의 58.3%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해양수산개발원은 "외부 변수에 취약한 해양관광 시장 구조를 외지인 중심의 단기 소비에서 벗어나, 내지인을 포함한 지역 생활권 기반의 정주형 관광 수요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세대별 맞춤형 콘텐츠 기획, 성수기 집중 수요 분산을 위한 사계절 운영, 업종별 소비 흐름에 맞춘 체류형 관광 활성화 등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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