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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신소재 군복 입고 전투원 맞춤형 훈련시대 연다

기사입력
2025-06-25 오전 09:08
최종수정
2025-06-25 오전 09:08
조회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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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군 훈련이 정형화된 방식에 의존하면서 개인별 특성과 전투 상황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전자섬유 기술을 개발해 전투원 맞춤형 훈련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KAIST 신소재공학과 스티브 박 교수 연구팀은 전투복에 전자 회로를 직접 인쇄할 수 있는 '웨어러블 전자섬유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육군 소령인 박규순 박사과정 연구원이 참여한 이번 기술은 전장 환경에서도 견딜 만큼 튼튼하고, 대량 보급이 가능할 정도의 경제성도 확보했습니다.

핵심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섬유에 유연하면서도 정밀한 센서와 전극을 직접 인쇄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특히 '직접 잉크 쓰기(Direct Ink Writing)' 기술로 복잡한 제작 공정 없이도 다양한 형태의 전자 회로를 구현할 수 있어 수십만 병력에게도 손쉽게 보급이 가능합니다.

전도성과 유연성을 모두 갖춘 기능성 잉크도 직접 개발했습니다. 전도성 탄소나노튜브를 활용한 센서 잉크는 10,000번 이상 반복된 테스트에서도 성능을 유지했으며, 옷의 관절 부위에 인쇄해 전투원 동작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갑에 센서를 인쇄해 물체 인식이나 촉감 정보를 감지하고, 스마트 마스크를 활용해 호흡 패턴 모니터링까지 가능하다는 점도 확인됐습니다.

이번 기술은 병과나 전투 유형에 맞춘 과학적 훈련 제공은 물론, 장병 생존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 소령은 "이번 연구가 과학적 기여와 군사적 활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한 사례로 평가받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전기·전자/재료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npj Flexible Electronics' 5월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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