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 한약재가 프랑스에서 400년 역사를 지닌 의약박물관에 상설 전시됩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지난 6월 17일, 프랑스 몽펠리에대학교 약학대학 내 의약박물관 '드로기에(Droguier)'에 '한국 한약 섹션'을 새롭게 개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시는 2022년 '동의보감' 기획전 이후 이어진 협력의 결실로, 유럽 내 유서 깊은 의약 전문 박물관에 한국 전통 한약재가 상설로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몽펠리에 의약박물관은 1588년 약초 수집을 시작으로, 1633년 정식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약학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번에 마련된 '한국 한약 섹션'에는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자원연구센터가 직접 수집·감별한 한국산 한약재 50종이 전시됐습니다. 인삼, 당귀, 산약 등 대표적인 약재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전시 개막 행사에는 프랑스 내 의학·약학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한의학연구원 최고야 센터장과 양선규 박사가 각각 한국의 한약 활용 현황과 연구센터의 역할을 소개했습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과 몽펠리에대학교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천연물 공동연구와 교육 프로그램 개설 등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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