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이 이번 주말 전국 해수욕장 가운데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비와 강풍으로 흐렸던 날씨가 오늘 오후부터 개면서 백사장에는 피서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개장한 해운대 해수욕장입니다.
마음급한 피서객들로 백사장이 북적입니다.
백사장 한켠에는 파라솔도 등장했습니다.
개장 첫날인 어제(21)는 궂은 날씨 탓에 한산했지만 오늘 오후 들어 날이 개면서 나들이객들이 몰렸습니다.
{구현모,이예지/대구 용산동/"어제는 약간 흐리고 그래서 비도 많이 오고 날씨가 안좋을 줄 알았는데, 날씨가 좋아서 해운대에 잘 온 것 같습니다. 바다가 너무 예쁘고 그래서, 개장되면 한번 더 올 것 같아요."}
올해 해운대해수욕장은 예년보다 열흘 가량 앞당겨 문을 열었습니다.
"방금까지 저도 바다 수영을 하고 나왔는데요.
바다수영을 즐기기에 물 온도도 적당해, 6월이지만 보시는 것처럼 해수욕장은 물놀이 인파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특히 해수욕장 입구에는 초대형 디지털 전광판이 설치돼 볼거리도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신기한 광경에 관광객들은 발걸음을 멈춰 사진 찍기에 바쁩니다.
{정봉주/부산 좌동/"코로나 때문에 많이 죽었던 해운대 특수가 이런 미디어월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이 와서, 부산의 이미지가 좋아질 것 같습니다."}
해운대와 동시에 개장한 송정해수욕장은 수상 레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특히 서핑하기에 파도가 좋은 6월에는 전국에서 서핑족들이 몰려듭니다.
"올해 초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역대 최단기간 백만명을 넘긴 만큼, 상인들은 여름특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재오/음식점 점원/"해수욕장 개장이 짧아진(앞당겨진) 만큼 조금더 관광객이나 외국인분들이 많이 찾아올 것 같고요. 자영업자 분들이 기대가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여름철 불청객인 해파리 쏘임 사고가 해마다 증가 추세여서 차단망 설치 등 본격적인 피서철 안전 대책 마련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퍼:김주현/해운대해수욕장 운영팀장/"해파리망 설치 업체와 관련해 입찰이 진행중이고, 저희가 설치는 7월 초에 마무리할 것으로 목표를 잡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 모레(24)부터 부산경남 일부지역에 최대 40밀리미터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해 황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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