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기초과학 연구기관이 국제 연구 협력을 강화합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프랑스 국립과학원(CNRS), 한국연구재단(NRF)과 함께 오는 6월 24일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한-불 연구 리더십 포럼'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은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유럽연합의 대형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에 참여하게 된 것을 계기로 마련됐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연구자들은 2027년까지 약 955억 유로 규모의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유럽 연구자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유럽 최대의 기초과학 연구기관인 CNRS는 전 세계 80여 개의 국제 연구 네트워크와 11개국 해외 사무소를 운영하며, 호라이즌 유럽의 최대 수혜기관으로도 꼽힙니다.
포럼에서는 CNRS의 국제 협력 전략과 한-불 간 연구 사례가 공유되고, 공동연구 및 인력 교류 확대 방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방한 중인 앙투안 프티 CNRS 원장과 알랑 메르메 유럽·국제협력국장, 황성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제협력관 등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질 예정입니다.
기조연설에서는 CNRS의 글로벌 전략과 호라이즌 유럽 참여 성과가 소개되고 이어 발표 세션에서는 IBS와 CNRS 간 실제 협력 사례와 제도 기반이 공유됩니다.
패널토론에서는 IBS 노도영 원장과 CNRS 앙투안 프티 원장이 직접 참여해 양국 기초과학 기관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 자리에는 CNRS의 첫 한국 국제공동연구실(IRL)인 '2B-FUEL' 운영 경험도 소개됩니다.
기초과학연구원 노도영 원장은 "2026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포럼은 양국 과학기술 협력의 미래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공동연구와 인력 교류가 실질적으로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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