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민간에 이전했습니다.

화학연은 19일 잉크젯 프린팅 설비 제조기업 고산테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전된 기술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용 잉크젯 프린팅 재료와 공정으로 기존보다 효율적이고 저비용으로 대면적 태양전지 생산이 가능합니다.

페로브스카이트는 뛰어난 전기적 특성과 함께 고효율·저비용의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균일한 박막 형성이 어려워 대량 생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화학연 전남중·김영윤 박사 연구팀은 이런 한계를 넘기 위해 디스플레이에 주로 사용되는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태양전지 제조에 적용해 페로브스카이트를 잉크화해 정밀하게 분사하는 공정을 개발했습니다.

이번 기술은 지난 3월 설립된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의 첫 번째 협력 성과입니다.

연구원과 입주기업 고산테크는 건물 일체형 및 차량용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대면적(370×470㎟ 이상) 모듈을 공동 개발 중이며, 오는 2027년까지 양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TJB 대전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