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카이스트가 세계 최고의 공대로 꼽히는
미국 MIT와 손잡고 인문사회과학과 첨단
기술의 융합 연구를
본격화하기로 했습니다.
두 대학간의 인문학 분야 협력은 이번이
처음으로, AI를 비롯한 기술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늘고 있다는
공감대가 파격적인 협력의 배경이 됐습니다.
조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KAIST와 MIT가 인문사회과학과
첨단 과학기술의 융합 연구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두 대학은
공학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해 왔지만,
인문학과 사회과학 분야의 협력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이는 AI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현재,
기술 중심 접근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했습니다.
▶ 인터뷰 : 정재민 / KAIST 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장
- "AI가 우리 사회에서 산업뿐만 아니라 우리 삶의 곳곳까지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할 때 과학과 기술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겠죠. 그래서 인문과 예술, 철학 그리고 사회과학의 시선으로 이를 이해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야겠죠."
KAIST는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난 2023년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대학원을
설립했습니다.
MIT도 지난해부터
인간 중심 융합 연구를 본격 추진하며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인문사회과학과 과학 기술의
결합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키릴 마칸 / MIT 음악 및 연극예술학과 교수
- "MIT와 KAIST는 모두 인간 중심의 학문, 즉 인문학과 사회과학이 문제 해결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기술만으로는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기술과 함께 인문학에 대한 이해가 결합되어야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협력의 첫발은 두 대학이 공동으로 개최한
콘퍼런스로, 여기서 AI와 음악,
정치 양극화, 인간-AI 협업 등
다양한 융합 연구 사례가 소개됐습니다.
향후 KAIST와 MIT 교수진과 학생들은
이 협력을 바탕으로
복잡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학제 간 연구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TJB 조혜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태)
TJB 대전방송
< copyright © tjb,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