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우리나라에서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곳은 전남 순천만과 울산 태화강 단 두 곳뿐입니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국제정원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 유치에도 유리하고 관광객 유입에 따른 경제효과도 큰데요.
경남에서는 진주시와 거제시, 거창군이 국가정원 지정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진주 월아산 중턱, 계곡을 따라 성을 쌓은듯 독특한 경관이 펼쳐집니다.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져 일명 달빛 정원으로 불립니다.
이 일대는 20년전 산불 피해를 입은 곳이지만, 지금은 정원 등을 갖춘 산림휴양시설로 탈바꿈했습니다.
{김자경 곽성희/경남 진주시/"순천은 좀 넓잖아요. 아기자기한 면은 여기가 더 좋죠. 그늘도 있고..."}
예전부터 진주 월아산에는 크고 작은 돌들이 많았는데요.
정원 조성 과정에서 처치곤란한 돌을 쌓아 올리면서 지금처럼 이국적인 풍경이 만들어 졌습니다.
진주시는 이 일대를 국가정원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내년 지방정원 등록을 거쳐 2030년 쯤 국가정원으로 신청할 예정입니다.
70만제곱미터를 정원으로 조성해 국가정원 등록 요건인 30만 제곱미터를 넘길 예정입니다.
특히 오는 13일부터 진주 정원산업박람회도 열리면서 진주시가 꿈꾸는 국가정원의 목표와 함께 정원도시의 이미지를 널리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정원 문화, 정원 산업을 끌고 가는 구심점이 생기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서 지역 경제가 더 활발하게 되고..."}
거창군 역시 경남 유일의 지방정원인 창포원을 국가정원으로 신청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거제시도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한 '한 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사업'을 다시 추진하는 등 경남 안에서 국가정원 추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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