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대 피서지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올해 예년보다 열흘 가까이 일찍 개장합니다.
해수욕장의 즐길거리를 보다 늘리는 시도도 꾀하는데 기대와 우려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청춘남녀가 육체미를 뽐내던 해운대 해변 헬스장이 올해는 또 다른 변신을 꾀합니다.
민간이 참여해서 해변을 꾸미는 이른바 '프로모션존'인데,
올해는 푸드트럭도 등장하고 물을 맞으며 공연을 즐기는 워터밤 공연장도 생깁니다."
{김주현/부산 해운대구 해수욕장운영팀장/"(해운대해수욕장은) 볼거리*즐길거리가 좀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워터밤, 디제이 파티 같은 프로그램을 해서, 거의 매일 무대를 비우지지 않고 꽉곽 채워나갈 예정입니다."}
올해도 '프로모션존'은 피서객이 몰리는 7*8월 두 달 동안 운영됩니다.
위치는 해변 끝단에서 중앙으로 옮겨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전국 최대 피서지로 손꼽히는 해운대해수욕장의 최대 약점은, 해변과 상권이 단절돼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피서객들은 간단하게 생수 한 병, 커피 한 잔을 사마시려 해도 이렇게 대로를 건너야 했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한 것입니다."
{이나래 조태근 조아현 조이현/해수욕장 피서객/"해수욕장에서 놀다가 식당 가려면 길도 건너야 하고, 횡단보도도 많고. 아무래도 애기가 있다보니까 조금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인근 상인들은 매출 감소를 걱정하며 반발합니다.
해운대구가 제대로 된 안내도, 논의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구남로 상인/"바닷가에 푸드트럭이나 이런 음식(상점)이 생겨버리면, 여기 상권이 완전 죽어버리죠. 여기는 그냥 지나가는 통로밖에 안되는거죠. 해운대구청이 행정을 그런 식으로 하면 안되는거죠."}
이에 대해 해운대구는 상인회와 푸드트럭 판매 상품 등에 대해 논의를 마쳤단 입장.
피서객들의 변화를 겨냥한 해수욕장의 진화를 놓고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김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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