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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 빼앗고 괴롭히며 촬영까지...청양 고교생들 동급생 4년간 '집단 학폭' 혐의 입건

기사입력
2025-06-09 오후 1:58
최종수정
2025-06-09 오후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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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에서 고등학생들이 4년 동안 동급생을 반복적으로 폭행하고 괴롭히며 학교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충남경찰청은 특수폭행·공갈 및 성폭력처벌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등 혐의로 고등학교 2학년생 A(17)군 등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습니다.


A군 등은 4년 전부터 충남 청양에서 중학교 동창인 피해자 B군을 지속해 집단폭행하거나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2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거나, B군의 팔을 결박한 상태로 신체 일부를 노출해 사진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측은 지난달 중순 학교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학교에서는 경찰에 이를 신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참고인 조사까지 마쳤으며, 조만간 피의자들을 불러 자세한 범행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학교 측과 교육청 대응이 미흡해 가해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로인해 피해자는 극심한 심리적 불안과 위축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이날 주간업무보고에서 "오랜 시간 고통을 감내한 피해 학생과 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배우고 성장해야 할 학교에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속한 조사와 심의를 통해 피해 학생 보호와 가해 학생 선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피해 학생과 가족이 또 다른 피해를 겪는 일이 없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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