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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만에 "도와달라"...40억 어디에 썼나?

기사입력
2025-05-28 오후 9:30
최종수정
2025-05-28 오후 9:30
조회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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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문을 연 캄보디아 예수병원의
부실 운영 문제를 보도해 드리고 있는데요.

캄보디아 병원이 개원을 하고
석 달 만에 예수병원이
후원금을 모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병원 건립에 들어간 40억 원은
어디에 썼길래 불과 석 달 만에 재정난을
이유로 모금까지 한 건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예수병원이 지난해 7월
병원의 동문들에게 보낸 안내장입니다.

캄보디아 예수병원이 어려운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며 후원을 요청하는
내용입니다.

C.G> 올해, 즉 2024년 12월까지 버텨낼
재정이 필요하다,"

"월 5천만 원의 지원금이 있다면
어떻게든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며
후원 요청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현지 직원들의 급여도 반절만
받고 버텨내보려고 한다며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는 후원금과 정부지원금 등 40억 원을
투입한 캄보디아 병원이 문을 연 지
3개월이 채 안 된 시점입니다.

예수병원 측은 개원이 늦어져
사업 준비 과정에서 사용한 후원금이
예상보다 빨리 떨어졌다고 해명합니다.

[ 신충식 / 예수병원장 :
병원에서도 일부분 지원하고 또 직원들하고 동문 선배님들 여러분들이 후원해가지고 또 일부분 또 보내고 이러다가 도저히... ]

하지만 이에 대해서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의 교민들 사이에서는
이 병원에 40억 원의 자금이 투입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 현지 교민 (음성 변조) :
(지난해) 4월에 갔는데 천장이 다 뜯어져 있고, 그 많은 돈, 거의 40억에서 50억이라는 돈이 들어간 표시가 없어. ]

전주방송은 예수병원 측에
자금의 구체적인 사용 내역과
캄보디아 병원의 수입, 지출 내역을
요청했지만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익법인인 예수병원은
홈페이지와 국세청에 후원금의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예수병원의 홈페이지에는
33억 원을 캄보디아에 있는 한 회사에
대여금 형태로 지출했다고만 돼있을 뿐,
대여금의 성격과 상세한 지출 내역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막대한 비용을 들이고도 좌초 위기를 맞은
캄보디아 병원이 불과 석 달 만에
재정난을 이유로 모금까지 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병원 건립과 운영에 관련된
예산 지출 내역을 상세하게 밝혀야 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

김학준 기자 [email protected]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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