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서 학교 급식 노동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형 화구에서 나오는 열기 때문에
한여름에는 급식실 온도가 40도를
넘는데요
교육부가 내놓은 대책은 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점심을 앞둔 도내 한 초등학교 급식실.
대형 솥에선 뜨거운 김이 솟구치고,
화구에서는 열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조리실무사들은 한여름 급식실의 온도는
40도가 훌쩍 넘는다며 다가올 여름이
벌써 걱정입니다.
냉방기가 있어도 조리 열기에
묻혀버리고, 선풍기는 조리 기기
근처에선 사용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00초등학교 조리실무사:
(여름철) 체감은 거의 한 42도?
거의 죽음이었지 그냥, 숨이 턱턱 막히고
땀이 그냥 줄줄줄 흘러요.]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학교 급식 노동자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폭염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노조는 지난해 교육부가
여름철에는 튀김과 부침 요리를 1주일에
한 차례만 하도록 권고했지만
지켜지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CG) 노조가 최근 도내 조리실무사 4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도
한 주에 두 차례 이상 튀김과 부침 요리를
한다는 응답이 85%를 기록했습니다. //
[박미경/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장:
학교 현장은 아직 바뀌지 않았습니다.
교육청은 지금 당장 근무 여건에 맞는
실질적인 조치를 내놓아야 합니다.]
노조는 또 전북교육청에
급식 기구 현대화와 대체 인력 확보 등
급식 종사자의 노동 강도를 낮추기 위한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조리실무사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
[email protected](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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