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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오는 9일 진행하기로 했던 대구·부산 방문 일정을 8일 밤 취소했습니다.
김 후보 캠프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일정 변경 사실을 알렸습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단일화와 관련해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몰라 대기하며 정국 구상을 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도 "단일화 이슈가 커진 만큼 지방에 있으면 기동력이 떨어지니 일정을 취소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11일 이전에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완료한다는 구상 아래 김 후보의 반대에도 상관 없이 단일 후보 선호도 조사를 강행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됩니다.
당초 김 후보는 9일 대구에서 당원 간담회에 참석한 뒤 부산으로 이동해 당원 간담회를 열고 가덕도 신공항 사업부지, 북항 재개발 현장, 자갈치시장을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이 9일 마무리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 후보에 대한 단일화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김 후보도 지역 일정을 취소하고 상황 대응에 주력하려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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