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북극항로 개척에 대한 관심을 잇따라 나타내고 있습니다.
조기대선을 겨냥한 공약성 언급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정작 지역에서 기다리는 산업은행 이전에 대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습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북극항로 개척 추진이 적극적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원내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북극항로 개척을 처음 언급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북극항로의 항해 가능 기간이 늘고 물동량도 증가중입니다. 동남권 발전의 발판이 될 북극항로에 긴 안목으로 관심을 가지고 준비할 때입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대정부 질문에서도 북극항로 개척에 대한 민주당 의원의 질의가 나왔습니다.
{어기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미래의 먹거리가 북극항로 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해 정부가 어느정도 준비하고 계십니까?}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중장기적인 가치가 있는 투자라고 생각해 저희가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북극항로 개척과 관련한 민주당의 입법 정책 추진은 다분히 대선 공약으로 비쳐집니다.
하지만 부산은 물론 경남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공을 들여온 산업은행 본사 이전과 관련해 민주당은 아무런 움직임이나 언급이 없습니다.
북극항로 개척은 부산시나 지역 해운힝민업계가 오래 전부터 추진해온 내용입니다.
이때문에 조기대선을 염두에 둔 민주당이 북극항로 개척을 앞세워 산업은행 본사 이전 추진을 무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박수영/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북극항로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는 더불어민주당은 산업은행(이전)을 반대하는 이재명 대표를 찾아뵙고 빨리 산업은행(이전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더 필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법 개정 서명운동이 진행중인 가운데, 지역민들의 관심은 산업은행 이전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 표명에 여전히 집중되고 있습니다.
KNN 길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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