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들어 밥상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농축산물을 비롯해 석유류까지 생활에 직결되는 물가 상승으로 서민들의 고통이 커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채소를 다듬는 상인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상품은 내 놨어도 훌쩍 뛴 채소 가격에 파는 상인도 부담입니다.
{안양순 시장상인/"채소는 다 올랐어요.오르면 많이 살 것도 안 사거든..."}
장 보러 나온 주부들은 다달이 뛰는 가격에 한 숨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부춘 창원시 반림동/"안 사먹을 수는 없고 사 먹어야 되는데 너무 부담스러워요 지금"}
파는 지난해에 비해 130%, 마늘 53%, 달걀 45%, 고춧가루도 35%나 뛰었습니다.
축산물도 국산쇠고기와 돼지고기가 각각 9% 7% 정도 올랐습니다.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농산물16.6%, 축산물은 10.2% 올랐습니다.
석유류도 올해 들어 무려 23%나 급등하면서 전국 기름값은 1천4백원 초반대이던 것이 1천 5백원 중반으로 100원 이상 뛰었습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도 올해 들어 계속 상승하면서 지난달 3.3%나 치솟았습니다. 이는 지난 2017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정부는 하반기에 농축수산물 공급과 국제유가도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상악화와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 등 물가상승 우려는 여전히 높아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박도 커지고 있습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 copyright ©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