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아파트 분양시장에
새로운 징후가 포착됩니다.
전국의 미분양 재고가
다시 늘기 시작하고
고공행진하던
세종의 집값은
하락세로 들어섰습니다.
규제 영향 등으로
집값이 정점을 찍은 후
이제 안정화되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오는데,
여전히 상승세인 대전은
하반기 공급 상황이
변수로 보입니다.
김건교 기자
[기자]
집값 상승과 공급 부족으로 빠르게 소진돼오던 미분양 주택 재고 물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4월 전국 미분양 재고가 만5천798가구로 전월대비 3.5% 늘었는데, 2019년 8월이후 20개월 만에 첫 증가입니다.
최근 지방 주택시장 과열의 한 축이던 대구와 부산에서는 일부 청약 미달사태도
빚어졌습니다.
여기에 고공행진하던 세종의 집값이 5월들어 1년 7개월여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급등 피로감과 규제 여파로 주택시장이 조정 국면으로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다만, 대전은 올해도 분양예고 물량 대부분이 하반기로 밀리면서 여전히 공급부족에 따른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올들어 아파트 가격 누적 상승률이 7.75%로 세종의 세배 가깝게 올랐습니다.
▶ 스탠딩 : 김건교 / 기자
- "그렇다면 대전의 주택시장 전망은 어떨까요? 일단 올해 예고된 3만여가구의 분양물량이 예정대로 풀리면 시장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그러나 대전 전역이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묶여 공급의 한 축인 일부 재건축단지가
분양가 책정 문제로 후분양을 검토하는 등 하반기에도 충분한 공급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혁신도시, 도시철도 2호선, 정비사업 등의 개발호재 또한 변수입니다.
▶ 인터뷰 : 정재호 / 목원대 금융부동산학과 교수
- "예정된 물량이 공급이 된다는 가정하에서는 어느 정도 조정이 가능한데 그런 공급 물량이 따라가지 못한다고 하면 개발호재로 인해서 가격 상승이 어느 정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집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인식이 주택시장 전반으로 스며들고 있지만,
개발 기대심리가 큰 대전은 하반기 공급 상황이 집값 안정화 여부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TJB 김건교입니다.
[영상취재 : 김일원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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