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골칫거리였던 가축분뇨가 재활용 가능한 수자원으로 변신해가고 있습니다.
가축분뇨를 정화한 액비를 추가로 정화시키면 수돗물보다 수질이 깨끗한 정화수가 만들어지는데, 이 정화수 재활용이 가능해졌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하루 3백톤의 가축분뇨를 액비로 정화 처리하는 자원화 시설입니다.
현재 100여 양돈농가의 가축 분뇨가 이곳에서 액비와 폐기물로 처리됩니다.
특히 이 시설에선 액비를 추가로 처리한 정화수가 생산됩니다.
수돗물보다 더 수질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액비는 살포해왔지만, 더 깨끗한 정화수는 폐기물로 처리를 해야했습니다.
관련법에 정화수를 방류하는 기준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종전 재활용 신고자에서 가축분뇨 처리업으로 바꿨습니다.
정화 비중을 늘려나가는 정책 기조에도 맞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액비만 내놓던게 추가 고도정수처리 과정을 거치면서 하루 150톤정도 정화수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전국 자원화 시설은 223곳,
제주에만 24곳이 가동 중이지만 정화수가 병행 생산되는 건 처음입니다.
오영종 제주양돈농협 자원화공장장
(인터뷰)-"(총량제에 따라) 액비를 뿌릴 수 있는 초지 면적이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정화수를 만들면서 처리할 수 있는 게 순조로워졌다고 보여지고...농장에서는 생산에만 집중할수 있는 기반이 확충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생산된 정화수는 현재 방역수나 시설 청소, 안개 분무, 조경용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루 최대 400톤, 연간 10만 톤까지 가축분뇨 처리가 가능한 만큼 앞으로 시설가동성을 높이고 다양한 활용처를 찾아나갈 계획입니다.
오영종 제주양돈농협 자원화공장장
(인터뷰)-"요즘 화학비료 오남용 사례가 많습니다. (가축분뇨)발효를 잘 시키게 되면 환경오염의 원인이 아니라, 환경을 보전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퇴·액비는 물론 정화수 수요처를 찾는 건 지속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민원과 오염유발의 상징이던 축산분뇨가, 재이용을 통한 환경보전이란 접근을 통해
새로운 자원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JIBS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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