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동안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대전과 세종, 천안, 아산 지역이
상승세를 이끌어왔죠.
그런데, 이들 지역이 주춤한 사이
충남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가
혁신도시 지정 효과로
반 년 사이 아파트 값이 1억이 오를 만큼
활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상가는 점포 2곳 당
1개 꼴로 공실인데,
주거와 상권의 불균형이
세종시와 꼭 닮은 꼴입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거래가 뜸했던 이 아파트는
지난해 말부터 매수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111㎡B형 고층의 경우 지난해 9월
2억5,500만원이었다 10월 혁신도시 지정 이후 값이 뛰더니 5월 3억8천을 기록했습니다.
내포 신도시 아파트 대부분 반년 새 1억 넘게 올랐는데 계약 취소 사례가 속출하고 있고 새로 건설하는 곳 역시 100% 완판 행진입니다.
▶ 인터뷰 : 김정태 / 공인중개사협회 홍성지회장
- "혁신도시에 대한 기대감도 있겠고, 모든 기반시설이 미뤄져 왔던 것이 현실적으로 속속 착공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내년 고속전철 완공도 (집값 상승의 원인입니다.)"
상가는 그러나 주거와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중심도로변에 나란이 선 2개 건물은
신축 2년됐지만 1층을 빼면 대부분 임대 광고가 내걸렸습니다.
▶ 스탠딩 : 강진원 / TJB뉴스
- "대로변에 또다른 건물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2층 전체가 아예 주인을 찾지 못해 텅 비어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내포의 1,957개 점포가운데 빈 데가 883개, 공실률은 45.1%로 1년 전에 비해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주거와 상권의 불일치한 모습은
같은 시기 조성된 세종시와 닮은 꼴로, 역시
인구 유입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상가를 처음부터 과다 공급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내포신도시 부동산 관계자
- "사실상 인구가 없다 보니까 장사하시는 분들도 어렵고 병원도 홍성이나 예산 구도심에서 오고 싶어 하는데 아직 (인구) 형성이 안되다 보니까…."
충남도는 2년 내 7,300 가구가 입주하며
또 혁신도시 기관 이전도 가시화될 거라며 상가 문제가 곧 풀릴 걸로 전망합니다.
▶ 인터뷰 : 육안수 / 충남도 혁신도시정책과장
- "공공기관 이전이 되고 첨단산업단지 기업을 계속 유치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따라서 인구가 유입되면 상가 공실이 많은 부분 해소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거와 상권의 조화로운 발전과
신도시 주민의 안정된 삶을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TJB 강진원입니다.
[영상취재 : 송창건 기자]
TJB 대전방송
< copyright © tjb,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