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해안의 생굴을 베트남까지 수출하는데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특수 컨테이너를 활용한 바닷길 수출이 가능해지면서 대량 수출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수조에서 꺼낸, 활굴이 든 망들이 특수 컨테이너로 옮겨 실립니다.
활어 수송차량의 대형 수조 같은 특수 컨테이너에는 산소공급기와 온도조절기, 오염물 여과기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이 컨테이너의 활어 수출 설비를 활굴 수송용으로 쓰는 것입니다.
"지난달 처음으로 활굴 3.5톤을 베트남 호치민으로 보냈는데요,
6일에 걸쳐 안전하게 수송하는데 성공하면서 이번에 또 4.5톤을 추가로 수출하게 됐습니다."
첫 수송 당시 베트남 현지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일반 굴보다 3배 이상 크고 맛이 진한 한국산 '개체굴'이 기대 이상으로 싱싱하게 운반됐기 때문입니다.
{구자선/활수산물 수출입 전문업체 팀장 "해수 속에서 살던것과 똑같은 형식으로 보내기 때문에 생활환경이 훨씬 더 좋다고 보는 거죠, 건강도도 좋고 신선도도 좋고"}
해상 수출길이 열리면서, 소량으로 항공 수출에만 의존하던 활굴의 대량 수출도 가능해졌습니다.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는 활굴의 해외 판로를 넓힐 발판이 마련된 셈입니다.
{조현준/경남도 해양수산국장 "(굴 소비가) 정체된 상태를 뚫어내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 개척이 상당히 중요한데 이번 컨테이너 수출을 통해서 소비 시장을 크게 넓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경남도는 성능을 더욱 강화한 전용 컨테이너 개발과 함께 싱싱한 수산물의 해외 마케팅에 더욱 집중할 계획입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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