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소경제의 서막을 알릴
일명 '수소법'이
다음 달 5일 발효 되지만,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국내 최초로 지하 배관으로
수소를 공급받는
충전소까지 구축했지만
수소 가격은 그대로입니다.
수소차는 느는 데
수소 가격을 책정할
기준이나 관리 기관이
없는 겁니다.
조윤호 기잡니다.
(리포트)
일주일 뒤 개장을 앞둔
수소충전소,
수소를 트레일러로
실어나르지 않고 지하 배관으로
(화면비교-IN) 지속해서
공급받는 국내 최초의
충전소입니다. (-OUT)
그런데 수소 판매 예정
가격은 킬로그램당 7천 원,
운송비를 아껴
저렴할 법도 한데
트레일러로 공급받는
울산 도심 내 나머지
5개 충전소와 같습니다.
(싱크) 지하 배관 수소충전소
업주
-'배관 충전소가 아닌 곳은 그걸(운송비) 포함해서 (공급업체 몫) 5천 원인데, 우리한테도 5천 원을 받아 가요. 실제는 운송비 원가만큼 싸지잖아요. 싸지는 만큼 아껴서 배관 설치비를 뽑으려고.. '
(브릿지-
싱가포르 원유현물시장의
가격을 바탕으로 수요와
정유사의 정제마진을 고려해
책정하는 휘발유와 경유와 달리 수소 가격을 매기는
잣대는 없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소 공급원과 충전소를 보유한
울산에서 가격을 주도하는 데
(지도 CG-IN)
충전소 마진 2천 원에
수소공급 업체의
원료비 3천 원과
운송비 2천 원으로
결정되고 있습니다.
운송비에 따라 가까운
경남 창원지역은 8천 원,
장거리 지역은
최고 8천800원에 형성돼
있습니다. (-OUT)
(싱크) 수소충전소 관계자
-'계약에 따른 거예요. 공급계약서 비슷한 거 써서 한다고 보면 될 거예요. (기준) 아무것도 없죠.'
(싱크) 울산시 관계자
-'가스공사에서 해야 되거든요. 유통, 운반 그게 가스공사가 전담기관으로 돼 있고. 아직은 (공급) 회사 자율 비슷하게..'
그러다 보니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책 없인 수소의 시장
공급가격이 왜곡되거나 불안정해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전국 대부분의 수소충전소가
수요 부족과 막대한
전기료 등으로
매년 1억 이상의 적자를
내고 있고, 수소공급업체 역시
지하 배관 등 인프라 구축에
거금을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유비씨 뉴스 조윤홉니다.@@
-2021/01/17 조윤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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