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세종의 한 영어학원에서
결핵환자가 나오는 등
우리나라는 아직도
한해 만 6천 명 넘는 사람들이
결핵에 확진되고 있습니다.
결핵균에 감염되더라도
잠복기가 긴데다
발병 이후 증상도
다른 호흡기 질환과 비슷해
알아채기 쉽지 않은데요.
언제 결핵을 의심해야 하는지,
정진규 객원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 기자 】
최근 세종의 한
영어학원 소속 원어민 교사가
결핵에 걸리며
일대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진된 교사의 수업을 받은 학생과
동료 교사 등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100여 명이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결핵 감염 진단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결핵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킨
감염병으로 유명합니다.
결핵균이 호흡기를 통해 쉽게 전파되는데,
아직까지도 국내에서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한국의 결핵 발생률은
10만 명당 44명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지만
OECD 회원국 중에서
26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다현 / 충남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결핵으로 인해 국내에서 한 해 사망자수가 천400명 이상 될 정도로 법정 감염병 중에서는 코로나19 다음으로 사망자 수가 많습니다."
결핵 중 80%를 차지하는
폐결핵의 경우
감염 시 피섞인 가래가 나오거나
흉통, 발열과 구토,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다만 이같은 증상은
다른 호흡기 질환의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쉽게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강다현 / 충남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기침, 가래가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야간 발한 혹은 전신 위약감(무기력증), 이런 것들이 동반되면 병원에 내원하셔서 결핵에 대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결핵균에 감염되더라도
실제 결핵 환자로 발병하는 경우는
10%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90%는 감염됐지만
면역력에 의해 발병이 억제되는
잠복결핵 상태가 되고
면역력이 떨어질때나
최대 2년 뒤에도 발병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 스탠딩 : 정진규 / 객원전문의학기자
- "잠복결핵을 조기발견해
약만 처방받아 복용해도
결핵 발병을 60~90% 가량 예방할 수 있어
주변 지인 중 결핵 환자가 발생할 경우
반드시 검진을 하는게 좋습니다.
TJB 닥터리포트 정진규입니다. "
(영상취재 박금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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