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천연기념물 수달은 지금까지
태화강에서 주로 발견됐는데요.
최근엔 저수지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꽁꽁 얼어 있는 저수지 위에
수달 한 마리가 돌아다닙니다.
무언가를 찾는 듯 잠시
두리번거리더니 다시 움직입니다.
지난 9일, 야행성으로 알려진 수달이 한낮인 오후 2시쯤
저수지 앞을 지나던 시민에게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구태우·김현우 /수달 목격자 '유독 물이 깨진 곳에만 수달이 위를 걷고 있더라고요. 밑에 있는 물고기라든지 그걸 보기 위해서 물 아래로 왔다 갔다 거리고..'
앞서 지난 5일에도
태화저수지에서 헤엄치는 수달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브릿지: 수달이 모습을 드러낸 곳입니다. 물에서 올라와 배설물을 남긴 흔적이 있습니다.)
겨울을 나기 위해 강보다
수심이 더 깊고 먹이가 풍부한 저수지로 서식지를 옮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싱크) 한상훈/한반도 야생동물 연구소 소장 '여름에는 강이나 하천, 계곡 같은 데서 즐겨 생활하다가 겨울에는 먹이도 풍부하고 환경이 안정되는 저수지 쪽으로 올라가서 겨울을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천연기념물 330호로
2급수 이상의 깨끗한 환경에서만 사는 수달은 최근 몇 년 사이
태화강 변은 물론 유니스트와
현대차 공장 등
울산 전역에서 목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현/울산시 생태환경과 자연환경 담당 '태화강을 비롯해서 울산의 수생태계가 건강성을 회복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생태계의 건강도를 나타내는
수달은 현재까지 파악된 것만
울산에 최소 10마리 이상
살고 있습니다.
ubc 뉴스 김예은입니다.@@
-2021/01/14 김예은 작성
< copyright © u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