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하나로 위기 모면...‘응급안전안심서비스’
집 안에 불이 나거나 사고가 생겼을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119에 신고 하는 거겠죠. 하지만 혼자 사는 어르신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가구는 이런 기본적인 신고조차 하지 못해 큰 화를 입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미리 대비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어제(16) 오후 4시 40분쯤 청주시 문의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주택은 오지 마을에 위치한 외딴 집인데다 집 안에는 70대 할머니 혼자였습니다. 이 불로 건물은 모두 전소됐지만, 그나마 더 큰 화를 막은 건 버튼 하나로 소방대원을 부른 할머니의 신속한 대처 덕분이었습니다. 당시 할머니는 두 달 전 방에 설치해놓은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전화기의 119신고 버튼을 눌러 위급 상황을 신고했습니다. 70대 할머니 '비상벨 누르고 119 누르고 문의면이라고 그렇게만 두 번인가 세 번인가 말하고 그냥 대피했어요.'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에게 화재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긴급 상황을 곧바로 통보하는 시스템입니다. 집 안 곳곳에 활동 감지기와 출입문 감지기 등을 설치해 놓고 어떤 문제가 생겼다고 인식되면 소방이나 전담 관리사에게 호출이 가는 것은 물론, 본인이 직접 신고도 할 수 있습니다. 박학규 / 독거노인 '불이 났다거나 무슨 일이 생겼다거나 가르쳐 주니까 마음 편하게 쉬죠.' 지난 2012년부터 보건복지부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의 고독사를 막기 위해 보급하고 있는 건데, 현재 청주에서는 2천 5백여 명에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박경식 / 청주시독거노인통합지원센터 응급관리요원 '사각지대에 계신 어르신들 그리고 기초생활수급자, 치매 고위험군 이런 분들을 발굴해서 지속적으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독거노인 등 홀로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맞춤형 장치가 위기 상황 속 노인들의 보호자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 버튼 하나로 위기 모면...‘응급안전안심서비스’ * #CJB #청주방송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청주시독거노인통합지원센터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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