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 선생님 ‘한국소설문학상’ 영예
충북과학고에서 근무하는 교사가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문학과 거리가 먼 기술 전공이고, 정년도 이제 불과 1년 밖에 남지 않았는데 청년 못지 않은 열정으로 말없는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 충북과학고에서 근무하는 김창식 교사. 틈틈이 자신의 경험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소설을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단편소설 '바르비종 여인'이 제47회 한국소설문학상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김창식 / 충북과학고 교사(한국소설문학상 수상) '1년 동안 발표된 작품 중에서 가장 작품성이 있다라는 것을 골라내서 주는 상이기 때문에 다른 문학상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상이고..' 김창식 교사는 지난 1995년 첫 등단 이후 장편과 단편소설 13권을 출간했습니다. 지난 2013년에는 충북교육청의 후원으로 '충북청소년소설문학상'을 제정하고, 문학에 관심이 있는 도내 중고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 교사의 한결같은 문학 사랑은 아이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동료교사들은 말합니다. 최동하 / 충북과학고 교장 '평상시에 아이들을 사랑하기도하고, 자기의 생각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하기 어려운데..' 김 교사는 SNS 등 짧고 강한 정보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소설을 통해 꾸준함과 인내심을 배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창식 / 충북과학고 교사(한국소설문학상 수상) '소설은 기본적으로 하나의 소설이 완성되려면 원고지 100장정도 되어야하는데 꾸준한 끈기가 필요하고..' 교편을 잡은지 37년, 이제 정년을 1년 앞둔 김 교사가 끝까지 펜을 놓지 않는 건 긴 호흡으로 부단히 노력하라는 스승의 말없는 가르침일 것입니다. CJB 뉴스 김기수입니다. * 과학고 선생님 ‘한국소설문학상’ 영예 * #CJB #청주방송 #소설 #충북과학고 #충북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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