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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교차 감염 요양병원, '묘수 찾아라'

기사입력
2021-01-08 오후 8:44
최종수정
2021-01-08 오후 8:44
조회수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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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요양병원같은 곳에서 건물자체가 봉쇄되는 코호트 격리되면
감염자와 비감염자가 섞이기 쉽습니다.

이 과정에서 멀쩡하던 사람도 감염되는 교차 감염이 발생하는데,

이에대한 대책이 부족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확진자가 60명 넘게 나오며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부산의 한 요양병원!

확진자는 3층과 6층을 제외한 6개층에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요양병원 간호사/"병원이다보니까 환자들과 접촉이 있잖아요. 직접 접촉자들 자가격리 시켜버리니까
인력이 많이 빠진 거예요. 인력 충당이 안되니까 힘들었고요."}

보건당국은 잠복기 2주가 지난 뒤에도 확진자가 나와 교차감염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요양병원측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2개층 음성환자 70여명을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길 수 있도록 보건소에 문의했습니다.

{00 요양병원장/"다른 환자들과 섞을 수는 없으니까 1개층을 통째로 우리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갈 수 있어서 보건소에 문의를 했어요."}

하지만 해당 보건소는 시와 협의를 거친 뒤 음성 환자 이송이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1인 1실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00 보건소 관계자/"(시에 문의하니) 재단의 타 병원으로 가게 되면 그 분들이 1인실 격리실로
들어가야 되는데 그만큼의 격리실 숫자가 되냐? "}

그런데 지난해엔 요양병원 집단감염으로 밀집도가 높자 환자 18명을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긴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1인 1실은 아니었지만 교차감염을 막기 위해 환자 이송이 이뤄진 것입니다.

"지난해 10월 해뜨락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태 때도 확진자와 비확진자 구분이 늦어
보건당국의 늑장대응 논란이 있었는데 이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반복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역 보건소가 환자 분산부터 감염관리까지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손현진/동아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코호트 격리하세요 하고 원칙만 한장짜리 주고
병원장이 알아서 하세요 이건 아니거든요. 병원장이 할 수 있는게 없잖아요. 환자를 옮기는 것을
어떻게 병원장이 결정하겠어요?}

요양병원같은 집단감염에서 보다 신속한 환자 분리가 더 요구되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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