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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해안 최대도시인 서산시의 한
도시개발 과정에서
투기논란이 제기됐습니다.
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 있던
공무원 등이 땅투기에 나섰다는 의혹인데,
최근 LH 사태와 많이 닮아있습니다.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는데요.
먼저 논란의 배경을 최은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서산시 수석동 도시개발지굽니다.
오는 2028년까지 46만 제곱미터 부지에
아파트 등 주거와 상가시설, 공원 등이 들어설 방침입니다.
또 최대 화두인 터미널 이전까지 결정되며
1,000억 원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인데
최근 내부정보를 이용한 땅 투기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 스탠딩 : 최은호 / 기자
- "이곳 수석동의 토지 거래는 지난 2014년 40여건에서 이듬해인 2015년 2배, 2016년에는 약 4배까지 상승했습니다. 서산시가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이뤄지던 시점입니다."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한 2015년 4월부터
수석지구를 대상지로 선정한 2016년 12월 사이 관련 내용은 대외비였습니다.
서산시청에서도 사업부서 일부를 제외하고
개발 사실을 아는 건 극히 일부였지만
어찌된 일인지 수석동 토지 거래에 불이 붙었던 겁니다.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기 전 1년에 72필지가 거래되던 수석동은 188필지와 282필지까지 크게 늘었고 거래금액도 2014년 82억여 원에서 360억, 408억까지 치솟았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 업자
- "주민들은 지가 상승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주변인들도 상당히 좋아했죠. 주변 땅값 역시 배로 오른 상태였거든요."
2015년 평당 2~30만 원하던 땅은
10배 가까이 올라 최근 200만 원 정도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발 정보를 알고 있던 일부 공무원과
지역 재력가, 외부 투기세력이 땅을 저렴하게 사들인 뒤 비싸게 되팔아 상당한 이익을 봤다는 소문이 지역에 파다합니다.
▶ 인터뷰 : 임재관 / 서산시의원
- "부동산 투기범들의 미등기 전매라든가 차명, 불법 명의신탁, 대출을 받았다면 이자를 낸 사람들까지 다 조사가 돼야 합니다."
한편 3년 전 지방선거에서도 후보자 가족의
수석지구 투기논란이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TJB 최은호입니다.
[영상취재 : 송창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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