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부산의 체감온도가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절정에 달했습니다.
화훼 농가들은 한파 피해를 막기 위해 사투를 벌였는데, 겨울 바다에 뛰어든 서퍼들도 있었습니다.
최혁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화 수확 작업을 마친 농민이 재빨리 꽃 위로 보온담요로 덮습니다.
꽃 색깔이 변질되는 걸 막으려면 실내온도를 18도로 유지해야 해, 난방기를 계속해서 돌립니다.
"여름철이면 국화꽃 한송이를 수확하는데 드는 비용이 200원 정도인데, 난방비 문제로 겨울철에는 비용이 2배 넘게 치솟습니다."
연일 기승을 부리는 한파에 기름값이 큰 부담이지만, 꽃을 지키기 위해선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비닐하우스 천장에 보온담요를 이중으로 설치하고 수시로 비닐하우스에 들러 꽃 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선경식/부경원예농협 백강작목반 대표/"야간에는 온도가 내려가면 보일러 풀로 돌아가거든요. 그러니까 농장에서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오늘 부산과 거창은 체감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는 등 입춘 한파가 절정에 달했습니다.
길거리 시민들은 방한용품으로 무장하고 발걸음을 재촉했는데, 겨울바다에 뛰어드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바다 수온이 10도 정도로 육지보다 더 따뜻하다보니 겨울 파도를 즐기려는 서핑족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서민영,안예은,송시현/"영하권 날씨라서 많이 걱정했는데 물속은 생각보다 따뜻해서 서핑이 춥지 않고 재미있었어요."}
지자체들은 모레까지 한파가 이어지는만큼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 관리와 동파 예방 등을 당부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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