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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화 재활용 금지 현실에선 역효과

기사입력
2021-03-21 오후 11:30
최종수정
2021-03-21 오후 11:30
조회수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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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화 재활용 금지 현실에선 역효과
생화를 재사용해 만든 화환을 판매할 때 반드시 재사용 화환임을 표시하도록 한 재사용 화환 표시제가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됐습니다. 꽃 산업 쇠퇴의 원인으로 꼽히는 화환 재사용을 막자는 취지인데, 현실은 오히려 역효과만 내고 있습니다. 진기훈 기잡니다. 이 웨딩홀은 재사용 화환 표시제 시행 후 생화 화환 반입을 제한했습니다. 화환 재사용이 어렵게 되면서 수거업자들이 화환을 가져가지 않게 됐고, 그러면서 화환 폐기 비용을 예식장이 고스란히 떠안았기 때문입니다. 연주흠 / 웨딩홀 관계자 '재사용 표시제로 바뀌면서 저희한테 폐기물이 되기 시작한 거죠. 그러면서 골칫거리가 된 거죠 사실. 저희의 경제적 부담을 타계할 목적으로 (반입을 막게 된 거죠)' 대안으로 등장한 건 쌀과 조화로 만든 쌀화환입니다. 쌀 소비 촉진이란 명분이 뚜렷하고, 쌀화환에 덧붙이는 조화는 생화와 달리 재사용 표시 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연제권 / 화환 전문점 운영 '성당이나 예식장이나 장례식장에서 쌀화환 반입을 추천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고, 쌀화환을 반입해봤더니 혼주 분들이나 받는 분들 호응도 좋고 해서...' 생화 화환은 찬밥신세로 전락하고 대신 쌀화환 등 조화 화환이 늘어나게 되자 화훼 종사자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재사용 표시제가 생화 소비를 더 위축시키는 역효과를 내게 됐다는 겁니다. 조경숙 / 한국화원협회 충북지회장 '화훼 업계에서 처리까지 해주겠다 저희들은 이런 자세가 되어 있습니다. (화훼 업계에서도) 생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3단 화환을 꽂는다든지 생화를 많이 섞어서 납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주시는 생화 화환 반입을 막는 시설에 지도 점검을 하겠단 계획이지만, 민간 업체에 대한 강제성이 없어 단속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생화 소비 촉진을 위한 재사용 화환 표시제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낳으면서 제도 손질이 시급해졌습니다. CJB뉴스 진기훈입니다. * 생화 재활용 금지 현실에선 역효과 * #CJB #청주방송 #재사용화환표시제 #쌀화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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