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이미지 1
【 앵커멘트 】
다음달부터 75세 이상 고령자를 시작으로
일반 국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데요.
일반인보다 먼저 백신을 맞은
의료진들 역시 접종 이후
며칠간 고열과 두통 등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고령자들의 경우 접종에 앞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닥터리포트 이경은 객원의학전문기자가
자신의 접종 경험을 토대로
자세히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 스탠딩 : 이경은 / 객원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저는 지난 11일 오전 8시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마쳤는데요. 접종 당시 주사로 인한 통증은 크지 않았고, 접종 후 이상 반응도 없었습니다. 문제는 접종 후 6시간이 지난 오후부터였습니다. "
37.3도였던 체온이 39도 가까이 올라가 타이레놀 해열제를 복용했지만, 저녁 8시쯤 체온은 39.8도까지 올라갔고 오한과 근육통도 심해졌습니다.
다음날 열은 좀 내렸지만 두통과 피로감이
심해 감염내과 진료를 받았고, 수액을 맞은뒤 증상이 완화되면서 접종 이틀후인 지난 13일
이 돼서야 평소 컨디션을 회복했습니다.
백신 접종 후 발열과 근육통 등은 항체 형성을 위한 면역 반응으로 백신을 맞은 의료진 상당수가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대부분 2-3일 안에 증상이 호전되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면서 해열제 등을 복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약을 먹어도 고열이 지속되거나 심장이 지나치게 빨리 뛰는 등 호흡곤란 증상이 있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 인터뷰 : 홍성엽 / 가톨릭 대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접종 후) 2~3일 동안 고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일단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시고 그래도 효과가 없다면 응급실을 방문하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특히 다음달 1일부터 화아지 백신을 맞게 되는 7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발열이나 근육통 등에 대비해 해열제나 진통제를 준비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예진 과정에서 의사가 건강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고혈압이나 당뇨 약을 복용중인 경우는 주치의와 복용 일정을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인터뷰 : 홍성엽 / 가톨릭 대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고혈압, 당뇨, 류마티스 등 혈관 질환 위험성이 있는 분들은 접종 전에 주치의와 상담하시고 자기가 맞아야 할 백신에 이상반응이 나타날지 위험성을 평가하시고 접종하시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다음달부터 75세 이상 지역 어르신들의 접종이 시작되면 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 신고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경은 / 객원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때문에 접종시 설명 설명 시간을 충분히 두고 접종 후 대처에 대한 정보를 자세하고 정확하게 제공해야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TJB 닥터리포트 이경은입니다. "
[영상취재 : 윤상훈 기자]
TJB 대전방송
< copyright © tjb,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