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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끊겼는데 준공?... 둘레길 아닌 둘레길

기사입력
2021-03-18 오후 11:30
최종수정
2021-03-18 오후 11:30
조회수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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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끊겼는데 준공?... 둘레길 아닌 둘레길
CJB는 청주시가 대청호에서 벌이고 있는 엉터리 둘레길 공사를 지난해 두 차례 전해드렸습니다. 이후 청주시는 당초 계획보다 1년 늦긴 했지만 어쨌든 공사는 모두 마쳤다며 지난해 12월 준공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현장을 가보니 완성은 커녕 길이 끊겨져 있고 도대체 둘레길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허술해 보였습니다.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청주시가 16억 원을 들여 문의면에 조성한 문산길입니다. 대청호 위에 있는 둘레길이 뚝 끊겨져 있고 안전상의 이유로 출입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대청호 수위가 낮아져 부교와 접안시설이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박언 '지난해 12월 준공 발표까지 마쳤지만 이렇게 부교 입구는 문이 닫힌 채 자물쇠가 채워져 있어 여전히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19년 가을 태풍과 지난해 폭우로 애써 만들어놨던 길이 두 번이나 물에 잠겼던 현장을 다시 가봤습니다. 지금은 3백 미터가량의 길이 모두 철거됐고, 기존 시설물들이 있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깨끗이 치워놓은 상태입니다. 공사가 아예 진행되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둘레길 중간쯤에는 포장도 되지 않은 가파른 절벽을 걸어서 반대쪽으로 넘어가야 하는 실정입니다. 주민들은 사정이 이런데도 청주시가 공사가 끝났다며 준공 처리한 것에 대해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근 주민 '세금 들여서 시작은 했는데 어쨌든 충분한 준비 없이 해서 그런 거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잖아요.' 이에 대해 청주시는 매번 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대청댐 수위가 73.5m는 돼야 부교를 사용할 수 있지만, 현재는 70.7m가량이어서 여름철 수위가 높아질 때까지 운영하지 못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지난달부터 2천만 원을 더 투입해 부교 안정성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데, 이달 말 결과를 보고 철거나 보강 등 후속 대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JB뉴스 박언입니다. * 길 끊겼는데 준공?... 둘레길 아닌 둘레길 * #CJB #청주방송 #문산길 #대청호 #청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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