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 끊기고 소통 안되고... 온라인 짜증 가득
원격 수업 시 쌍방향 수업을 확대한다는 취지로 도입된 EBS 온라인 클래스와 관련해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수업은 끊기고 출결 확인도 안 되는 등 문제가 반복되면서 현장에선 이용을 꺼리는 분위깁니다. 진기훈 기잡니다. 개학 후 EBS온라인 클래스로 수업을 했던 교사 이소라씨. 수업 시작과 동시에 학생들의 불편 사항이 폭주했습니다. 접속이 안 된다, 마이크가 안 켜진다, 강제 종료돼 다시 들어오겠다 등 SNS 대화방이 순식간에 꽉 찼고, 일일이 답하다보니 수업은 절반도 못했습니다. 이소라 / 중학교 교사 '어쩔 수 없이 수업하는 중간중간에 수업한 내용을 사진으로 찍었고 그걸 오픈 채팅방에 올려서 (수업을 했죠). 가장 많이 했던 말 중 하나가 미안해랑 등교하면 다시 한번 해줄게...' 지난달 개통한 EBS 온라인 클래스는 실시간 화상 강의와 콘텐츠 강의, 과제 제출과 출결 관리 등이 한 플랫폼에서 가능하게 해 쌍방향 수업의 질을 높이는 취지로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접속도 불안정하고, 출결 확인도 안 되는 등의 오류가 되풀이 되며 불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소라 / 중학교 교사 '화상과 콘텐츠 수업이 한 번에 이뤄지는 목적과 다르게 콘텐츠 수업에서도 오류가 생기고 화상 수업은 접속이나 끊김 현상 때문에 실제로 현장에서는 사용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결국 EBS 온라인 클래스를 이용하지 않고 줌과 같은 민간 플랫폼을 쓸 수밖에 없는데, 이마저도 학교마다, 학생들이 갖고 있는 기기마다 접속 편차가 커 온라인 수업을 둘러싼 혼란은 여전합니다. 이상운 / 중학교 교사 '끊긴다는 거, 튕긴다는 거. 그리고 관리. 애들이 뭐 하는지 전혀 관리가 안 돼요. 카메라 꺼놓는 애들도 있고, 튕겨나가도 누가 튕겨나갔는지 전혀 확인도 안 되고...' 교육 당국은 3월을 개선 기간으로 두고, 과부하 방지와 기능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온라인 수업이 엉터리로 운영되면서 일부 학부모들은 과밀학교도 등교시간을 조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면수업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CJB뉴스 진기훈입니다. * 접속 끊기고 소통 안되고... 온라인 짜증 가득 * #CJB #청주방송 #EBS온라인클래스 #접속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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