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곳곳에서 불법투기된
알루미늄가루 폐기물
수천 톤이 발견됐다는 보도,
계속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이 폐기물들은 왜 정상적인
방법으로 처리되지 못하고
전국 곳곳을 떠도는 걸까요?
신혜지 기잡니다.
(리포트)
(1/4cg) 울산과 경주, 포항에서
확인된 알루미늄가루 폐기물의
양은 모두 3천여 톤.
이 폐기물들은 왜 전국 곳곳에
버려지게 된 걸까.(out)
유해성이 높아 별도로
처리해야하는 '지정 폐기물'인
알루미늄가루는 전국적으로
골칫덩이가 되고 있습니다.
(CG) 1차 가공업체에서
알루미늄 성분을 추출하고 남은 찌꺼기를 '알루미늄 광재'라고
하는데, 몇몇 제철 업체에선
광재를 분쇄해 산업 보조제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OUT)
(브릿지: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알루미늄 광재를 재활용하는
업체들의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잉여도 많이 생긴 겁니다.)
재활용할 수 없다면
폐기물로 처리해야하지만,
폐기물 처리업체에서도
받기를 꺼리는 실정입니다.
(씽크) 폐기물 처리업체 관계자 '물에 접촉했을 때 발열 반응이 일어납니다. 저희 매립장에서도 그 폐기물을 받았었어요. 그런데 오염방지 매트를 깔았는데 그 매트가 녹아서..'
따라서 배출업체는 웃돈을 주고 처리해야 돼 손실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이번 불법 투기
역시 이 점을 노린 브로커에
의해 이뤄졌습니다.
문제는 일당을 적발한다고 해도
현행법상 폐기물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가 없다는 점을
악용해 폐기물을 '원료'라고
주장하며 법망을 피해가려는
꼼수를 쓴다는 점입니다.
(씽크) 경주시 관계자 '폐기물이냐 아니냐, 시료를 떠서 확인하고 그런 게 없어요. 어디서 나왔는지를 판단하고 폐기물로 나왔냐, 제품으로 나왔냐를 확인하는 것밖에 없어요.'
전국 곳곳에서 비슷한 사례가 잇따르자 환경부는 지난해
폐기물 투기 관련 처벌을
강화했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유비씨뉴스 신혜집니다.@@
-2021/03/17 신혜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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