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원점... 재판 장기화
정정순 의원 재판이 원점을 맴돌고 있습니다. 재판부도 새로 바뀌고 담당 검사도 바뀌었는데, 재판의 논점은 제자리걸음이고 정 의원 보석 심리 일정도 기약이 없습니다. 진기훈 기잡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정순 의원의 재판이 시작된 지 5달째지만, 재판에는 별다른 진전이 없습니다. 검찰의 고발장 대리 작성과 수사 개시과정의 문제점 등 절차상 문제를 둘러싼 공방만 되풀이 되고 있는 겁니다. 이번 공판엔 최초 고발인인 캠프 회계책임자와 홍보위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정 의원 변호인단은 이들이 고발하게 된 경위와 고발장 작성 과정에도 검찰이 적극 개입했다는 이른바 기획 수사 의혹만 캐물었습니다. 검찰도 정 의원이 회계책임자로부터 2천만원을 받는 과정이 담긴 통화 녹취를 공개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범죄 혐의점 입증보다 수사 과정의 절차상 하자에만 재판이 집중되면서 사건이 원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정 의원 측은 회계책임자로부터 받은 2천만원에 대한 명확한 의견을 아직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정 의원이 보석을 재신청한지도 3개월이 지났지만, 논의에 진척이 없습니다. 정 의원 변호인단이 새로운 재판부에 보석을 다시 한 번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보석 심리 일정 조차 밝히지 않았습니다. 정 의원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인원만 9명. 새로운 재판부가 구성되며 재판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가운데, 다음 공판은 오는 31일 열립니다. CJB뉴스 진기훈입니다. #CJB #청주방송 #선거법위반 #정정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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