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tjb

[리포트]시의원님들의 농지사랑..세종시 투기의혹 확대

기사입력
2021-03-17 오후 9:05
최종수정
2021-03-17 오후 9:05
조회수
94
  • 폰트 확대
  • 폰트 축소
  • 기사 내용 프린트
  • 기사 공유하기
관련 이미지 1
【 앵커멘트 】 전체 구성원의 3분의 1이 세종시의 논과 밭을 가지고 있는 곳, 바로 세종시의회 이야기입니다. 주말 농장용으로 구매한 땅이라고 하지만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라고 봐야한다는 지적이 쏟아집니다. 여기에 고위공직자들의 세종시 투기 의혹이 속속 제기되며, 정부가 직접 나서 투기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종시의원 A씨는 지난 2018년 당선 이후 세종시 부강면 한 마을의 논 1천7백여 제곱미터를 잇따라 구입했습니다. 농사를 짓기 위해 구매했다지만, 부동산 관계자의 말은 달랐습니다. 대전, 청주와 가까운데다 도로 개발도 예정돼 있어 향후 주거지역 개발 기대로 없어서 못 사는 땅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인근 부동산 업자 - "이만큼이 주거지역인데, 작으니깐 여기가 주거지역으로도 변경될 수 있다. 농사도 짓겠지만 나중에 투자…." 세종 시내 농지를 소유한 의원은 A씨뿐이 아니었습니다. 전체 세종시의원의 삼분의 일이 세종시 내 논과 밭을 소유하고 있었고, 인근 지역 농지나 임야까지 대상에 포함하면 전체 의원의 60%가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모두 투기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농사보단 시세 차익을 노린 편법이란 지적입니다. 특히 투기 광풍이 분 세종에선 지난 한해 농사를 짓겠다며 농지를 사 불법으로 임대하고, 수십억원의 차익을 챙기는 등 농지법 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된 건수가 급증한 점도 이런 지적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류병희 / 정의당 세종시당 사무처장 - "농지를 소유하고 있으면서, 시세차익을 노린 편법 매매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향후 농지법 개정을 통해서 이를 적극적으로 제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 전 행복도시건설청장 B씨가 당초 해명과 달리 재임 기간 아내 명의로 산단 인근 토지를 구입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고,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병원의 전 원장과 산업통산자원부 산하 공기업의 상임 감사 등도 배우자 명의로 세종시 토지를 구매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정부부처 고위공직자들이 투기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는 상황에서 세종지역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정부가 나서 직접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TJB 김철진입니다. [영상취재 : 황윤성 기자] TJB 대전방송
  • 0

  • 0

댓글 (0)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 0 / 300

  • 취소 댓글등록
    • 최신순
    • 공감순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고팝업 닫기

    신고사유

    • 취소

    행사/축제

    이벤트 페이지 이동

    서울특별시

    날씨
    2021.01.11 (월) -14.5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언론사 바로가기

    언론사별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