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곳에서 편안하게...청주동물원 새단장
낡고 협소한 이미지로 각인된 청주동물원이 시민들의 휴식처로 거듭나기 위해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시 외곽 이전이 쉽지 않은 현실을 고려해 현 위치에서 시설 개선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청주동물원 임시보호소에 있던 호랑이 한 마리가 마취된 상태로 사육장 내실로 옮겨집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와 체중 측정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이내 회복한 2007년생 호붐이가, 사육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어색한지 한창을 두리번거립니다. 과거 청주동물원 호랑이들은 좁고 폐쇄적인 공간에서 각자 분리된 상태로 생활해왔습니다. 1997년에 지어진 만큼 환경이 열악했었는데, 24년 만에 리모델링 된 사육장은 관람객 공간을 줄이고 호랑이들의 활동 장소를 기존 20평에서 100평까지 넓혔습니다. 전은구 / 청주동물원 사육사 '캣타워가 설치됐고요 올라갈 수 있는 공간. 히팅락이라고 전기장판 같은 온돌 기능이 있는 인조 바위를 두 군데 설치했고요.' 호랑이 세 마리 중 한 마리가 먼저 적응을 마치면, 나머지 두 마리도 수개월 간의 마주보기 연습을 통해 합사할 계획입니다. 붉은여우와 산양 서식지도 새로 지어졌습니다. 야생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 동물들에게 보다 편안한 환경을 조성해준다는 겁니다. 앞서 웅담채취장서 구출된 반이와 달이, 들이가 있는 곰 사육장도 대폭 개선됐습니다. 김정호 / 청주동물원 진료사육팀장 '일반적인 관람도 하지만 (환경부 지정 서식지 보전 기관 방침에 따라) 멸종 위기 동물들을 보호하고 증식해서 자연으로 내보내고, 보호받아야 할 동물들은 동물원에 와서 행복하게 살도록..' 이외에도 수달과 맹수 방사장도 앞으로 시설이 바뀔 예정인 등 청주동물원의 새 단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CJB뉴스 박언입니다. * 넓은 곳에서 편안하게...청주동물원 새단장 * #CJB #청주방송 #청주동물원 #호랑이 #반달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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