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TJB 8뉴스 시작합니다.
지난해 하반기엔
안정세를 보였던 물가가
해가 바뀌면서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고
5개월간 1% 아래에 머물던 충남의
물가도 2%대로 올라섰습니다.
(여)배추와 무 등 장바구니 물가가
폭등한 것이 주요 원인인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제 지역의
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을 앞두고 있어
서민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전의 한 대형마트.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이
장바구니에 쉽게 물건을 담지 못합니다.
예상을 훨씬 웃도는 가격에
선뜻 지갑이 열지 못하는 겁니다.
▶ 인터뷰 : 김경자 / 대전 서구
- "명절이 끼면 식품비가 많이 나가잖아요. 근데 요즘은 명절이 안 껴도 옛날에 명절이 꼈던 것만큼 식품비가 지출이 돼요. 잘 먹고 사는 것도 아닌데. 아껴 먹는데."
무 값이 1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오른 가운데
배추 값은 지난해보다 64.8% 뛰었습니다.
지난해 폭염 피해 여파로 노지 채소를
중심으로 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지며,
지난달 채소류의 가격은 평균 4.4% 올랐습니다.
여기에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1,400원대를 훌쩍 넘긴 환율이
전체 물가를 자극하며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로
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대전은 2.1%로 두달 연속 2%대를 유지한 가운데 세종은 두달 연속 가파른 상승폭을 기록하며 3% 진입 우려도 나옵니다.
지난해 8월부터 1%대를 유지했던 충남 소비자물가도 5개월만에 2%대로 올라섰습니다.
▶ 인터뷰 : 이두원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지난 5일)
- "국제유가 및 환율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는 금월 7.3%, 외식 제외 개인 서비스는 3.5% 상승폭이 확대되어 지난달 1.9%보다 0.3%p 상승하였습니다."
장바구니 물가 상승에 더해
공공요금들도 들썩이는 모습입니다.
대전은 2백억원에 달하는 적자 해소를 위해
다음달부터 상수도는 9%, 하수도는 11.5%
요금 인상을 예고한 상탭니다.
여기에 도시가스 요금과
택시 기본요금도 상반기 중 인상 폭을
정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TJB 김철진입니다.
(영상취재: 박금상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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