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덜 떠는 청소차...불합격 통보에도 배짱 운행
20년이 넘은 노후 청소차가 자동차검사에서 불합격통보를 받고도 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과태료 30만 원만 내면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운전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천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입니다. 청소차량의 운전석 아래쪽을 손으로 누르자 그대로 부서져 구멍이 납니다 출고된 지 20년이 넘어 자동차 정기검사에서도 불합격 통보를 받았지만 여전히 운행 중입니다. 매일 이 차량을 몰고 작업에 나서야 하는 이익진 씨는 회사 측에 수차례 차량 교체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익진(생활쓰레기 수거차량 운전기사) '당연히 불안하죠. 20년 된 차량인데 짐 싣고 반입하러 갈 때 서행해서 가죠. 갑자기 뭐 무슨 일이 있으면 제동력 이런 걸 믿을 수 없으니까' 26년째 제천시로부터 폐기물 수집운반을 도맡아온 이 업체의 청소차량은 모두 5대. 이 가운데 2대가 2001년, 한 대는 2005년 생산된 노후 차량으로 모두 자동차 정기검사에서 불합격 처리됐습니다. 하지만 짧게는 6개월, 길게는 3년이 넘도록 운행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과태료 30만 원만 내면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회사 측은 경영상 어려움 때문에 오는 4월쯤 새 차량을 구매할 때까지는 노후 차량의 운행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건희/공공운수노조충북지역평등지부 조직부장 '(폐기물 수집운반차량은) 일반 차량보다도 사실은 수명이 짧아요. 수명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연식이 오래된 차량을 구매를 해서 아직도 바꿔쓰지 않고 있다. 그 사실 자체로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안전이 큰 위험이 되고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정기검사도 통과하지 못한 노후 청소차량들이 도로를 활보하면서 운전자는 물론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CJB뉴스 이윤영입니다. * 덜덜 떠는 청소차...불합격 통보에도 배짱 운행 * #CJB #제천시 #청소차 #노후청소차량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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