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물 무단 철거"...대학 노조가 학생 고소
청주대학교 직원 노조가 총학생회 임원 등 학생 30여명을 경찰에 고소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노조가 설치한 선전물을 총학생회 학생들이 무단 철거했다는 게 이유인데 학생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진기훈 기잡니다. 청주대학교 직원 노조가 총학생회 임원 등 30여명의 학생을 경찰에 고소한 건 지난 19일입니다. 임단협 파행에 항의하며 설치한 선전물을 총학생회 학생들이 무단으로 철거했다는 게 이윱니다. 총학생회는 학교 이미지 실추와 올해 교육부 3주기 대학평가에 노조 선전물이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고 말합니다. 학내 갈등이 평가에 감점 요인이 되면, 국가 장학금 제한 등 학생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는다는 겁니다. 실제 청주대는 지난 2014년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돼 3년간 각종 정부 지원이 제한된 바 있습니다. 우성제 / 청주대학교 총학생회장 '학생, 교직원, 교수, 학교 당국 전부 3주기 평가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조합만 이렇게 안일한 태도로 학생을 고소한다는 게 저는 이해가 안 되는 거죠.' 노조는 학교 이미지 실추를 우려하는 건 이해하지만, 노사 갈등에 개입한 건 총학생회의 명백한 월권이라는 입장입니다. 박용기 / 청주대학교 노조위원장 '수차례 공문과 대화를 통해서 잘못된 것이다 (안내했습니다.) 노사간에 분쟁에 개입하지 말라는 차원에서 (고소가) 진행된 것이고, 앞으로 (개입)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선행되면 고소를 취하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교 익명 커뮤니티엔 노조를 비판하는 글이 쇄도하고, 타 대학 총학생회에서는 응원 화환을 보내는 등 논란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청주대학교 학생 '총학에서 학생들을 위해서 신입생도 있고 하니까 (선전물을) 철거해달라고 요청드렸고 그걸 안 받아 주신 거잖아요. 학생들을 어떻게 고소를 할 생각을 한 것 자체도 너무 말이 안 되고...' 총학생회는 학생 총회와 성명서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CJB뉴스 진기훈입니다. * '선전물 무단 철거'...대학 노조가 학생 고소 * #CJB #청주방송 #청주대 #노조 #학생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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