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jtv

'스토커 안 된다더니'... 전주시 계속 말 뒤집어

기사입력
2025-10-24 오후 9:30
최종수정
2025-10-24 오후 9:30
조회수
10
  • 폰트 확대
  • 폰트 축소
  • 기사 내용 프린트
  • 기사 공유하기
전주시가 계속해서 제기된
투명성과 공정성 논란에도 신규 소각장의
소각 방식을 스토커로 밀어붙이고 있는데요

8년 전, 환경 문제를 이유로
스토커 방식은 안된다던 기존 입장을
180도 뒤집은 것입니다.

전주시가 온갖 무리를 해가면서까지
이런 앞뒤가 맞지 않는 결정을 내린 배경이 무엇인지,
좀처럼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전주시는 지난 2017년 신규 소각장 건립
방식으로 스토커 대신 플라즈마를
추진했습니다.

당시, 전주시가 내건 가장 큰 명분은
친환경이었습니다.

C.G> 전주시는 시의회에서 여러 차례
주민의 건강한 삶이 최우선이라면서,
스토커 방식 때문에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고
친환경적이지도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주시 관계자 (음성 변조):
당시 스토커는 환경도 안 좋고 주민들
피해가 우려된다는 논리였거든요 (기자)
환경상의 이유로 그렇게 했을지는 모르지만

이랬던 전주시가 하루 아침에 방침을
뒤집고 스토커 방식을 들고 나온 것입니다.

전주시의회가 나서서
공론화 과정이 부실하다며
소각방식과 관련 업체들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비교 검증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지만 전주시는 무시해버렸습니다.

[김윤철/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이영섭/전주시 자원순환녹지국장(22일):
지금이라도 준비해서 종합적인 공론화 과정을 거칠 의향이 있다는 강력한 의회의
권고를 시장께 전달할 용의 있습니까?
/ 우선 절차는 추진하고 의회에서 나온
의견은 전달하겠습니다.]

스토커는 널리 보급된 소각 방식이지만
오염 물질 배출에 대한 우려 때문에
늘 환경 문제가 뒤따랐습니다.

이 때문에 환경단체는 자원순환이
가능하고 오염 물질 배출량이 낮은
열분해 방식 등을 비교 검증해야 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대표:
기술적으로 안전하고 비용이 적게 들어가고
또 거기에 따른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
잔재물까지 적다라고 하면 당연히 신기술을 채택할 수 있다. 각각의 기술의 장단점이 있어요. 그래서 따져봐야 된다라는 거죠.]

전주시는 스토커와 저온 열분해
방식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사업자들에게는 설명의 기회조차
주지 않는 반쪽짜리 설명회를 밀어붙였습니다.

더구나 전주시는 지난해
민간투자방식으로 소각장 건립을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가
하루 아침에 이를 뒤집어놓고도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범기 전주시장, 김윤철 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지난 9월):
하루 만에 제안서 반려라는 결정을 했고
10달이 넘도록 지금까지 의회와는 일언반구 내용을 공유한 바가 없어요. 여기에 대해 답변 한 번 해 보세요. / 그... ]

환경문제 때문에 스토커 방식은 안된다고
했다가 말을 뒤집고,
이번에는 민간투자방식으로 한다고 했다고
또 말을 뒤집고,

뚜렷한 근거나 해명도 없이 온갖 무리수를
둬가며 의혹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

김학준 기자 [email protected]
(JTV 전주방송)
  • 0

  • 0

댓글 (0)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 0 / 300

  • 취소 댓글등록
    • 최신순
    • 공감순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고팝업 닫기

    신고사유

    • 취소

    행사/축제

    이벤트 페이지 이동

    서울특별시

    날씨
    2021.01.11 (월) -14.5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언론사 바로가기

    언론사별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