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 향 시간입니다.
도자기는 음식을 담는 생활용품을 넘어
미적 감각은 물론, 신분까지 드러내는
예술품이었습니다.
조선의 왕실은
백자에 푸른 빛의 그림을 그린
'청화백자'를 사용했는데요.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왕실의 청화백자 다섯 점이
정읍에서 선보입니다.
최유선 기자입니다.
단단한 백자 사이 사이에 구멍을 뚫어
완벽하게 표현된 모란무늬.
정교한 투각 기법이
화려한 장식미를 극대화합니다.
도자기 어깨에 푸른색 안료를 얹어
화사함을 더합니다.
커다란 백자를 휘감듯 그려진
역동적인 푸른 용.
섬세하게 표현된 비늘과
구름이 어우러져 웅장한 멋을 냅니다.
용 문양과 고유의 푸른 빛은
왕실의 위엄을 상징하는 것이어서
일반에서는 함부로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변희섭/정읍시립박물관 학예연구사 :
재료의 희소성이라든지, 안료에 보여지는 그 푸른 빛의 그러한 상징적인 측면들이 당시 아마 왕실에서도 이렇게 통제를 하면서까지 제작했던...]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 왕실의 청화백자 다섯점이
정읍에 왔습니다.
왕의 상징인 용과 명예를 상징하는 모란,
장수를 뜻하는 영지 등을 그려 넣어
왕조의 존속을 기원했습니다.
[최유선 기자:
푸름 하면 고려청자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조선시대에 이어 고려의 미적 감각을 살펴보는 고려청자 특별전도 함께 열립니다.]
은은한 비색을 자랑하는 고려청자는
청화백자와 또 다른 푸른 빛을 내뿜습니다.
[변희섭/정읍시립박물관 학예연구사 :
그 시대에 상직적인 푸름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번 전시는
오는 12월 7일까지 이어집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최유선 기자
[email protected](JTV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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