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의용소방대 연수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가 연수원 유치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특히 군산은 1945년, 대형 폭발사고로
의용소방대원 9명이 순직한
아픔을 갖고 있는 곳인데요.
군산시가 연수원 유치를 통해
숭고한 희생 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지난 3월 산불이 난 정읍의 한 야산.
불이 인근 마을로 번질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의용소방대원들이 주민을
대피시키고 초기 진화를 도와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전국적으로 10만여 명에 이르는
의용소방대원은 화재와 감염병 등
각종 사회적 재난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체계적인 훈련 시설은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소방청은 1천5백억 원을 투입해
국립 의용소방대 연수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군산시가 의용소방대 연수원 유치에
나섰습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미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제안한 만큼,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임준 군산시장 :
이런 것들이 갖춰져야만 의용소방대원들의 역할이 한층 더 증대될 것이고, 그러므로 말미암아 우리 국민도 의용소방대에 거는 기대, 그리고 고마움도(커질 것이고)...]
군산에선 1945년 경마장에서
화재를 진압중이던 의용소방대원 9명이
갑작스런 폭발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의용소방대원들에겐
마치 성지와도 같은 곳입니다.
[유우종/연수원 건립 민간협의회장 :
국립의용소방대 연수원 건립은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10만 대한민국 의용소방대원의 자긍심을 높이는 역사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풀어야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민간봉사단체인
의용소방대의 연수원을 지으려면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하고,
막대한 예산도 확보해야 합니다.
군산시는 연수원 설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지역 정치권과 협력 체계도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김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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