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 대책으로 외국인 유학생들을
정착시키려는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유학생을 위한 취업 박람회가
열렸는데 유학생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구직자나 기업이나 서로 눈높이가 맞지
않는 것은 외국인 유학생 박람회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정상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과 도내 기업
관계자들로 행사장이 북적입니다.
한 부스에서는 채용 담당자가
유학생의 이력서를 검토하고
간단한 면접도 진행합니다.
[혹시 근무 시간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8시부터 17시.]
유학생 일자리 박람회에는 300여 명의
유학생이 참여했고 12개 기업은 현장
면접을 통해 35명 이상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유학생들의 반응은
밝지 않습니다.
인문 계열의 유학생들이 많지만
일자리는 대부분 생산직이기 때문입니다.
[유학생 (음성 변조) :
(한국어 교육을 전공했지만) 공장에서
일하게 되는 것 같아서 정말 아쉽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어 교육에 관련해서
일을 하고 싶고...]
12개 업체 가운데 9곳은 생산직 근로자를
뽑고, 2곳은 식당과 숙박업소,
사무직을 채용하는 업체는 2곳밖에
되지 않습니다.
또, 인구 소멸 위기 지역에서 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전주나 군산 같은
중소도시를 선호하는 유학생들과는
맞지 않습니다.
[짠티레니, 레디엠?/베트남 유학생 :
졸업 후에 그 메이크업 회사에
가고 싶을 거예요. (일할 수 있는) 큰 도시가 있으면 더 좋겠어요.]
전북자치도는 국내 청년들의 취업난도
심각한 상황에서 유학생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발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 (음성 변조) :
(국내 청년들도) 기업체 사무직으로 취업하기가 지금 어려운 상황이잖아요. 이 외국인
유학생들한테도 사실 많지 않아요.
유학생들 학과하고 우리가 일자리 기업에서
채용하려는 그 일자리 직업군하고 사실
맞지는 않아요.]
기업이 보기에는 외국인 유학생의 전문성이
부족하고, 유학생들은 제조업을 기피하는
상황.
취업 박람회만 연다고 해서 크게 나아질
것이 없는 만큼, 대학에서부터 체계적으로
취업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는 중장기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TV 뉴스 정상원입니다.
정상원 기자
[email protected](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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