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가 줄면서
지자체마다 늘어나는 폐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특히 군산은 문을 닫은 채 방치돼 있는
폐교가 14곳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습니다.
이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폐교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군산 구도심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택지 개발로 구도심 인구가 빠져나가면서
학생이 줄자 지난 2019년 문을 닫았습니다.
폐교한 지 6년이 됐지만
여전히 빈 건물로 남아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
이처럼 문을 닫은 학교는 군산에서만 14곳에 이릅니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전북자치도교육청은 이 가운데 2곳을
교육기록원과 특수학교로
활용할 계획이지만
나머지 12곳에 대해서는 아무런
방안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계획을 세운 2곳도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계획대로 추진될 지 불투명합니다.
[군산교육지원청 담당자 :
활용 계획을 수립해도 워낙 큰 예산이 들어가는 거라 또 의회 통과도 해야 되고]
사정이 이렇다보니, 군산시가
도시 계획에 반영해서라도
폐교 문제를 직접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신애 군산시의원 :
모든 폐교 부지의 세부 활용 방안을 하나하나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도심권, 농촌권, 도서권의 대표적인 세 축만 살펴보아도 군산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분명합니다.]
군산시는 폐교 소유권이 전북교육청에 있고
교육부 승인까지 받아야 하는 등
행정절차도 복잡해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군산시 담당자 :
소유권 자체도 그렇고, 폐교는 매각도 잘 안 하고 거의 뭐 교육청 주관으로 활용 계획이 나와요.]
내년에도 1곳, 내후년에도 2곳이
추가로 문을 닫을 예정이어서
군산 지역 폐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폐교가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소중한 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군산시와 교육당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해법을 내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김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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