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군산시가 무녀도에 4백억 원을 들여
해양레저체험 시설을 짓고 있습니다.
다음 달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문을 열 계획이었는데
공사가 지연되면서 실제 운영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군산 무녀도의 옛 정수장 터에
건물 신축 공사가 한창입니다.
군산시가 428억 원을 투입해 짓고 있는
광역 해양레저 체험 복합단지입니다.
카누와 서핑, 인공파도풀 등
다양한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시설입니다.
[하원호 기자 :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는
당초 지난해까지 공사를 끝내고,
올 여름 선유도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문을 열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사가 지연되면서
현재 공정률은 80%에 머물고 있습니다.
카누를 탈 수 있는 인공 호수는
터파기 공사만 이뤄졌고,
건물도 겨우 형태만 갖췄을 뿐입니다.
8월까지 공사를 마무리 짓고,
내년 봄부터 운영한다는 계획도,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사현장 관계자 :
저희가 확답은 못 드리겠습니다. 장마가 오면 일단은 외부 쪽 작업이 안돼서...]
시설을 위탁 운영할 전문업체를 찾는 것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군산시가 위탁운영자 모집 공고를 냈지만
참여 업체가 2곳에 불과했고,
그나마 한 개 업체는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해
현재 재공모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군산시 관계자 (음성 변조) :
경제적으로나 경험이 있는 그런 법인을, 사업체를 찾으려고 서울이라든지, 뭐 강릉이라든지 여러 군데 방문해 가지고 홍보를
했고요.]
레저 체험시설 대부분이 야외에 있어
사실상 여름철에만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주변에 변변한 숙박시설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고군산군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짓고 있는
레저체험 시설이 첫 발도 떼기 전에
정상 운영을 걱정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하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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